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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상 /밑반찬류

비름나물무침 구수하니 상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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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름나물무침

 

하루종일 그칠 줄 모르고

 

거세게 쏟아지는 장맛비에

 

집안이 온통 눅눅하니 후덥지근하네요.  

 

풋풋한 나물반찬이 생각나서

 

비름나물 반찬 만들었네요.

 

 

비름나물은 우리 어릴 적엔

 

집주변에 널려 자라는 풀 중 하나였지요.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이면

 

콩밭, 마늘밭, 고추밭 할 것 없이

 

무성하게 자라는 풀 뽑는 일이 가장 큰 일...  

 

깨끗이 뽑아내도 며칠이 지나면

 

또 다시 무성하게 자라나는 풀들

 

정말 생명력이 강하더라구요.

 

 

잡초도 우리엄마의 손을 거치면 

 

맛난 반찬으로 변신하곤 했는데요.  

 

엄마는 비름나물을 고추장으로 

 

무쳐주시곤 하셨는데

 

저는 된장으로 슴슴하고 구수하게

 

비름나물된장무침 만들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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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비름나물(다음은 후) 200g,

 

 

양념: 된장 1/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홍게맛장 1/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설탕 1작은술, 매실액 1큰술,

 

들기름 1큰술, 깨소금 1/2큰술

 

 

비름나물은 질긴 줄기는 다듬고

 

연한 잎만 사용해요.  

 

 

다듬은 비름나물은 물에 

 

서너번 헹구어 씻어 준 다음  

 

소금 반큰술 넣은 끓는 물에 

 

2분정도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데친후

 

재빨리 찬물에 헹구어요.  

 

 

비름나물의 물기를 꼭짜서

 

볼에 담고 된장, 매실액, 홍게맛장

 

설탕, 다진마늘, 들기름

 

깨소금을 넣어 양념이 고루 배도록

 

조물조물 무쳐주어요.

 

 

비름나물무침

 

집된장이랑 감칠맛나는 홍게맛장  

 

반큰술 씩 넣어 슴슴하게 무쳤더니

 

내 입맛에 딱이네요.

 

 

구수하니 풋풋한 비름나물

 

쏟아지는 장맛비에 우르릉 쿵쾅 천둥까지

 

한낮인데도 집안이 어두컴컴  

 

그러거나 말거나...  

 

상큼한 비름나물 한접시로  

 

맛나게 밥 한공기 뚝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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