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하고 향긋한 냉이우렁된장찌개
봄나물 중에 제일 먼저 나오는 나물이
달래와 냉이 아닐까 싶네요.
제 고향은 예당평야가 펼쳐진 곳...
봄나물에 관한 추억이 참 많답니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풀리기 시작하면
동생들하고 집주변 밭둑과 논두렁으로
달래와 냉이를 캐러 다니는 것
그때는 재미있는 놀이이기도 했답니다.
나물 한바구니 캐서 엄마께 갖다드리면
맛난 반찬으로 만들어 주시곤 하셨지요.
그런데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나물 구분을 잘 못해서
냉이와 풀을 절반씩 캔적도 있었지요^^
오늘은 어린시절 추억 한조각 떠올리며
향긋한 냉이와 우렁이를 넣어
구수하고 향긋한 냉이우렁된장찌개 끓였어요.
냉이우렁된장찌개 끓이는 법
냉이 두줌, 우렁이 1컵, 두부 1/2모,
양파 1/4개, 애호박 1/4개,
청양고추, 홍고추 1개씩, 다진마늘 1큰술,
된장 2큰술, 고추장1큰술,
육수4컵(멸치15마리+다시마 1장)
냉이는 뿌리와 잎이 붙어있는 부분을
칼로 긁어 흙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주세요.
얼마전 사다놓은 삶은 우렁이예요.
생우렁이를 넣으면 더 구수할텐데
사다 놓은거 먼저 먹어야 하니까요^^
냉이우렁이 된장찌개 재료예요.
두부를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네요^^
계량은 종이컵(200ml),
밥숟가락 깍아서 계량했어요.
냉이는 씻어서 숭덩숭덩 잘라놓고
감자, 애호박은 도톰하게 반달썰기
양파도 먹기 좋게 썰어 놓고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는 어슷썰었어요.
두부도 도톰하게 썰어서 준비해요.
냄비에 물 5컵 붓고
국물멸치 15마리 다시마 한장 넣고
끓어오르면 5분뒤 다시마 건지고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더 끓이고
건더기를 건지고 육수내요.
육수에 된장, 고추장 풀고
감자도 넣어 센불로 끓여주세요.
감자가 살짝 익으면 양파, 애호박,
우렁이를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찌개가 팔팔 끓으면
다진마늘, 두부와 냉이를 넣고
한소큼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넣고
모자란 간은 국간장으로 맞추세요.
식탁에 올릴 뚝배기를 달구어
냉이우렁된장찌개를 담아 주세요.
멸치육수에 된장 고추장 풀고
봄내음 물씬 나는 냉이와
우렁이 듬뿍 넣어 끓인 된장찌개...
따끈한 밥에 얹어 쓱쓱 비벼먹으면
구수하고 향긋함이 입안 가득
쫄깃한 우렁이살 식감이 정말 별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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