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름이 끼었는지 미세먼지인지
따사로운 봄 햇살은 어디로 가고
하루종일 어두컴컴, 스산하네요.
날이 이러니 기분도 우울하고
몸도 으스스 몸살이라도 난 것 같아요.
아직 꽃샘추위가 안 물러갔나봐요.
이럴 때 필요한 것 따끈한 국물...
찌개거리 사러 마트에 갔다가
큼직한 동태 한마리에 3천원 한다길래
얼른 장바구니에 담아왔네요.
오랜만에 얼큰한 동태찌개 끓이려구요.
동태찌개 끓이는 법
재료: 동태 1마리, 무 1/3토막, 두부1/2모,
대파 1대, 미나리 한줌,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팽이버섯 1/3봉지, 다시마 우린물 6컵,
양념: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1큰술, 된장1/3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청주 2큰술, 후춧가루 약간,
새우젓 1/2큰술
동태는 마트에서 잘라왔구요.
내장과 초록색을 띤 쓸개를 떼어내고
내장이 붙어있던 까만 막도 벗겨내요.
내장이랑 쓸개, 막을 제거해야
쓴맛이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답니다.
지느러미도 가위를 이용해서 잘라내구요.
내장을 제거한 동태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 빼놓았어요.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된장 1/3큰술
국간장 1큰술, 청주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작은술. 후춧가루 넣어 섞어서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서 불려주세요.
무는 사방 4cm 크기로, 두부는 도톰하게 썰고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는 어슷 썰어요.
팽이버섯은 뿌리를 자르고 가닥을 떼어놓고
미나리는 10cm길이 한줌 준비하고
양파 반개는 큼직하게 썰었어요.
냄비에 다시마 우린물 6컵 붓고,
양념장을 반 정도 풀어 넣고
무를 넣고 끓여주세요.
무가 반쯤 익었으면 나머지 양념 다 풀어넣고
동태와 양파를 넣고 끓이면서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내구요.
동태가 다 익었으면 간을 보고
액젓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저는 새우젓 반큰술 넣었어요.
두부와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도 넣어
한소큼 끓여주세요.
바글바글 끓는 걸 보니 벌써 군침이 도네요.
구수한 냄새가 집안에 가득찼어요^^
식탁에 올릴 뚝배기에 옮겨담고
팽이버섯과 미나리 올려 한소큼 끓이세요.
얼큰하고 시원한 동태찌개
동태가 큼직해서 발라 먹을 것도 많구요.
국물은 뜨끈뜨끈 칼칼한 것이
뒤맛이 깔끔하고 시원해요.
뜨끈한 국물을 먹으면서 시원하다고^^
하루종일 으스스하던 몸도 따뜻해졌네요.
동태 한마리 3천원
가격도 착하고 큼직해서
한마리로 온 식구가 푸짐하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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