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국지성 폭우가 수시로 쏟아지니 습도까지 높아 한 낮은 그야말로 찜통!! 집에서 요리를 한다는게 정말 힘드네요. 그렇다고 매일 밥을 사먹을 수도 없고
불을 쓰지 않는 요리만 할 수도 없고...
오늘은 무더위에 입맛 잃은 울 아들위해
보양식으로 수육 만들었어요.
날도 더운데 어떻게 만들었느냐구요??
전기압력솥으로 만들었지요^^
압력솥을 이용하면 불을 쓰지 않고도
간편하게 별미 요리를 만들수 있거든요.
전기압력솥 수육 만드는법
재료: 돼지 앞다리살 1kg,
된장 2큰술, 청주 1/2컵,
양파 1개, 대파 1대, 사과 1/2쪽
마늘 10쪽, 생강 1쪽(마늘 3쪽크기)
통후추 10알, 월계수잎 3~4장,
생 로즈마리잎, 물 1컵
수육하면 삼겹살을 떠올리는데
저는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만들었어요.
삼겹살은 지방이 많아 안좋아하기도 하고
가격이 워낙 비싸더라구요.
그런데 앞다리살은 삼겹살의 절반 가격
제주산 돼지고기로 껍질도 얇고
비계도 붙어있어서 고소하고 맛있겠어요.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촉촉하고 보들보들 맛난 수육 만들
재료는
집된장 2큰술, 양파 1개, 사과 1/2개,
대파 1대, 마늘 10쪽, 생강 1쪽
통후추 10알,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줄 월계수잎과
베란다에 키우는 로즈마리잎
사진엔 없는데 청주 반컵 정도 준비했어요.
먼저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속까지 잘 익도록 2~3등분 해주고
청주 반컵에 된장 2큰술을 풀어
돼지앞다리살에 바른 후 냉장고에 넣어
1시간 정도 재어놓아요.
이렇게 하면 고기에 간이 쏙 배들어서
훨씬 더 맛있어진답니다.
양파와 사과는 큼직하게 썰어 놓고
마늘, 생강은 편썰기 했어요.
전기압력솥 바닥에 양파를 먼저 깔고
된장에 재어 놨던 돼지고기를 올리고
양파 사과, 마늘, 생강, 대파, 월계수잎, 로즈마리 등
준비한 재료를 다 넣고 물 한컵 부어요.
양파랑 고기가 익으면서 물이 생기기 때문에
특히 압력솥은 저수분요리가 가능하답니다.
모든 재료를 다 넣었으면 뚜껑을 닫고
메뉴를 눌러 만능찜에 맞추고
왼쪽에 '예약 찜(시간)' 버튼을 눌러서
시간을 맞추어요.
수육삶는 시간은 40~50분정도
저는 45분으로 맞추었어요.
집안에 맛있는 수육냄새가 가득차고
칙칙소리가 멈추고 김이 빠진뒤 열었더니
45분만에 맛난 수육이 완성되었네요.
수육이 식은 다음에 썰어야
얇팍하게 예쁘게 썰어지는데
맛있는 수육냄새에 마음이 급해서
식기도 전에 써느라 손 익을뻔 했네요^^
상추 몇장 올리고 수육을 돌려담고
배추김치 큼직하게 썰어 함께 담았어요.
지방이 없는 앞다리살이라서
조금 퍽퍽할수 있겠다 싶지만
시간을 잘 맞추어 적당히 삶아주면
생각보다 부드럽고 식감도 좋아요.
장아찌랑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봄에 담아 놓은 곰취랑 부추장아찌도
조금씩 담아 냈어요.
수육이 부드럽게 정말 잘 삶아졌네요.
사과와 월계수 잎, 로즈마리까지 넣은
향긋한 수육이 정말 입맛 돋우네요^^
잘 익은 배추김치에 싸먹고...
향긋한 곰취장아찌에 싸먹고...
매콤한 맛 나는 부추장아찌랑 싸먹다보니
울 아들이랑 둘이 뚝딱 해치웠어요^^
날은 덮지만 특별한게 먹고 싶을때
전기압력밥솥으로 만들어보세요.
수육말고도 삼계탕이나 갈비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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