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된장국
어제 하루종일 비가 거세게 쏟아지더니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우중충하지만
덕분에 미세먼지도 양호하고
바람도 서늘하니
아침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었지요.
오늘 아침엔 근대된장국 끓였어요.
엊그제 마트에 나갔다가
여리여리하니 부드러운 근대 한단
국끓여 먹으려고 담아왔는데요.
그런데 날도 덥고 후텁지근해서
국 끓이기가 망설여지더라구요.
오늘 아침은 기온이 서늘하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구요^^
근대된장국
근대된장국 재료
근대(다듬은 후) 300g, 건새우(보리새우)한줌,
두부 1/2모, 대파 1/2대, 홍고추 1/2개,
청양고추 1개, 육수 7컵
된장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육수재료: 국물멸치, 양파, 무, 말린표고버섯, 다시마 등
먼저 육수 우릴 물을 우려내야지요.
냄비에 물 2리터 정도 붓고
내장 제거한 국물멸치 한줌
양파 껍질째 한개, 무 한조각을 잘라 넣고
말린표고버섯 한줌 다시마 한장 넣어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10분 뒤
다시마 건져내고 뭉근하게 15분 정도 끓인 후
건더기는 건져내요.
근대가 정말 연하니 부드럽네요.
시금치나 아욱같은 채소는
다듬어야 하고 손이 많이 가는데
근대는 손질할 것도 없답니다.
줄기 끝부분만 칼로 잘라주면 끝^^
근대는 물로 서너번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구요.
두부 반모는 작게 깍둑썰기로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는 송송 썰고
보리새우가 없어서 대신
말린 꽃새우 한줌 준비했어요.
육수 7컵에 된장 2숟가락 풀어 넣고
고춧가루 1작은술과
마른새우 한줌 넣어 잠깐 끓여요.
집된장은 염도가 제각각 다르니까
기호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국물이 팔팔 끓으면 썰어 놓은 근대
두부와 다진마늘을 넣어
근대가 부드럽게 익도록
센불로 팔팔 끓여주어요.
끓이면서 올라오는 거품은
깔끔하게 걷어주었어요.
근대가 부드러워졌으면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 넣어
한소큼 더 끓여서 마무리해요.
부드럽고 구수한 근대건새우 된장국
근대국은 어릴적 많이 먹었던
추억의 음식 중 하나지요.
근대국을 먹다보면 엄마 생각도 나고... 부드럽고 구수하니 정말 맛나네요^^
뜨끈뜨끈 구수한 근대된장국
국을 안 끓여주면
자기가 직접 끓여 먹는 울남편...
구수한 근대된장국에 밥 말아서
후루룩 후루룩
한그릇 뚝딱 비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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