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두부찌개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나니
더위가 한 풀 꺽이고 제법 일교차도 나네요.
저녁에는 창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기온이 서늘해졌어요.
우리집 반려견들과의 아침 산책길...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이젠 정말 가을이구나 싶었지요.
그런데 점심 무렵부터 비가 내리네요.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뚝!!
피부에 느껴지는 축축하고 서늘함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구요.
냉장고를 털어 찌개용 돼지고기 앞다리살이랑
두부와 각종 제철 채소 듬뿍 넣어
얼큰하고 구수한 돼지고기두부찌개 끓였어요.
돼지고기 두부찌개 끓이기(4인분)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300g, 두부 1모
양파 작은 것 1개, 애호박 1/2개, 감자1개,
표고버섯 2개, 느타리버섯 한줌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1대, 깻잎 5장,
육수(멸치, 다시마) 4컵,
양념: 다진마늘 1큰술, 새우젓 1큰술,
소금 약간
돼지고기 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먼저 돼지고기에 고추장, 고춧가루 2큰술씩,
국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서
양념이 배도록 20분 정도 재워요.
냄비에 국물멸치 15마리 다시마 1조각(10×10)
물 7컵 붓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5분 끓인 뒤 다시마 건지고
10분정도 더 끓여서 육수를 내주었어요.
저는 표고버섯 기둥도 몇개 넣었어요.
이외에도 북어대가리, 디포리, 말린표고버섯,
말린 대파뿌리, 양파를 넣고 끓이면
훨씬 깊고 풍부한 육수를 낼 수 있어요.
고기가 양념에 재워지는 동안
찌개에 들어갈 각종 채소를 준비해요.
감자는 4등분해서 도톰하게 썰고
애호박은 길이로 반갈라 반달썰기
표고버섯과 작은 양파 한개도 도톰하게 채썰고
느타리 버섯은 가닥을 떼어놓고
청양고추, 홍고추는 어슷썰었어요.
두부는 3등분해서 큼직하게 도톰하게 썰었어요.
대파도 큼직하게 어슷 썰어놓고
향긋한 제철 깻잎도 길이로 반갈라
2~3cm 두께로 채썰어서 준비해요.
달군 냄비에 참기름 1큰술 두르고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넣고 중약불에서
돼지고기가 반쯤 익도록 볶아주고
감자도 넣어 살짝 볶아주세요.
냄비 바닥이 얇으면 양념이 탈 수 있으니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사용하는게 좋고
육수를 두세 큰술 넣고 볶아주면 됩니다.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살짝 볶아주면
고추장 양념이랑 고기의 육즙이 어우러져
찌개가 훨씬 맛있어 진답니다.
돼지고기랑 감자가 반쯤 익었으면
육수를 붓고 센불로 팔팔 끓여요.
찌개가 팔팔 끓으면 양파와 애호박을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두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청양고추, 홍고추, 다진마늘 넣고
한소큼 끓여요.
야채가 다 익었으면
새우젓 한큰술 넣어 간을 맞춰요.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찰떡궁합이라지요.
돼지고기 찌개도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훨씬 개운하고 감칠맛이 난답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대파 넣어 주고
식탁에 올릴 뚝배기에 옮겨 담고
향긋한 깻잎 올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식탁에 올리면 된답니다.
얼큰하고 감칠맛나는 돼지고기 두부찌개
단백질, 비타민B1 풍부한 돼지고기에
단백질에 각종 무기질도 풍부하고
소화도 잘되는 부드러운 두부랑
제철 채소 듬뿍 넣어 얼큰하게 끓인
돼지고기 두부찌개 한 뚝배기면
다른 반찬도 필요없어요.
밥에 찌개 듬뿍 넣어 슥슥 비볐더니
밥이 술술...
비오는 날엔 얼큰하고 뜨끈한 찌개가 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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