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참치전
장마기간이라는데 비는 안오고
후텁지근하니 흐리더니만
어제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답니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짧은 시간에 비가 어찌나 많이 내리는지요
오늘 아침 산책 길에 보니
집 근처 하천이 범람하고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있더라구요
비도 내리고 둘째 임신한
울 딸내미도 먹이고 싶고
전을 부쳐야겠다 싶더라구요
지난번 비올 때는 야채전을 부쳐먹었는데
오늘은 또 무슨 전을 만들까...
마침 신김치 조금 남은게 있길래
김치전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오징어를 사다 넣으면 좋은데
비오는데 마트에 다녀오기도 그렇고
선물세트로 들어온 참치캔 남은 것이 있어서
참치를 넣기로 했답니다
그럼 김치참치전 만들어 볼게요
김치참치전 만드는법
신김치 1/6쪽(320g), 참치캔 135g
홍고추 1개, 풋고추 2개
달걀 1개
우리밀가루 1컵+부침가루 1/2컵
물 1컵, 김칫국물 2/3컵
☞ 계량: 1컵= 200ml
신김치는 속을 대충 털어
송송 썰어주구요
참치는 체에 받쳐서
숟가락으로 눌러
기름기를 쏙 빼놓아요
홍고추와 풋고추는 송송 썰어서
씨를 대충 털어 주었어요
볼에 물 1컵, 김칫국물 2/3컵, 달걀
밀가루 한컵, 부침가루 반컵을 넣어
몽우리 없이 풀어 반죽 물을 만들어요
우리집 김치전 맛있게 하는 법은??
반죽에 신김칫국물을 섞어주는 것
김칫국물이 들어가면
김치전 맛이 훨씬 진하고 풍성하답니다
색깔도 훨씬 붉고 이쁘구요
풀어 놓은 반죽물에
김치와 참치, 풋고추, 홍고추를 넣어
고루 섞어 주세요
반죽은 너무 되지 않아야
김치전이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달군 다음 반죽을 올려 얇게 펴고
중불에서 타지않도록 부쳐요
겉부분의 물기가 꾸덕하게 마르면
뒤집어서 부치면 된답니다
김치참치전이 완성되었어요
가장자리는 바삭바삭
속은 부드러우면서 따끈하고
신김치에 김칫국물을 더해서
입맛을 확 사로잡네요^^
김치전에 오징어나 해물도 좋지만
참치도 정말 잘어울린답니다
아삭하고 새콤한 김치에 고소한 참치
찰떡궁합^^
전 부치는 동안 비가 그쳤네요
후다닥 부쳐서 남편꺼 한장 남겨 놓고
두장 포장해서 울 딸네로 달려갔지요
따끈할 때 먹으라고^^
마침 집에 있던 사위랑 울 딸내미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남기지 말고 다 가져올걸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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