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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상

여름 보양식 오리백숙 만드는 법

여름 보양식 오리백숙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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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가족들 위해 오리백숙 끓었어요.

 

아침부터 노약자는 야외 활동 자제하라고

 

국민 안전처에서 재난문자가 왔네요.

 

그렇잖아도 지속되는 폭염에 낮엔 에어컨,

 

밤엔 선풍기 틀고 잤더니

 

코감기가 걸려서 고생하고 있는데

 

8월 한달 이렇게 더위가 지속될텐데 걱정이예요.

 

 남편도 아들램도 입맛이 없다 해서  

 

지난 주엔 삼계탕도 해먹고 추어탕도 사먹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오리백숙을 끓이느라  

 

집안이 불가마가 되었지요.

 

 

어제 마트에 들렀다가

 

삼계탕 끓이듯이 하면 될 것 같아서  

 

오리 한마리 바구니에 담아왔어요.

 

 

무게가 2.5kg이나 되는 싱싱한 오리 

 

정육점 사장님이 손질도 깨끗이 해 주셔서 

 

따로 손질 할 필요없이

 

물로 한번 씻어주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닭, 오리백숙에 넣을 한방재료도

 

팩으로 만들어져 있고 세상 참 편해졌어요.

 

뽕나무, 엄나무, 오가피, 황기, 대추,

 

당귀가 들어 있고, 가격도 3천원에서 4천원,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어서 두팩 샀어요.

 

 

오리백숙 만들기

 

재료: 오리 한마리(2.5kg), 한방재료 두팩,

 

통마늘 한줌, 대추 한줌 각각15개씩,

 

황기, 헛개나무(삼계탕 해먹고 남은것),

 

소금1큰술 은행, 밤도 넣어 주면 좋은 데, 

 

없음 안넣어도 되구요.  

 

 

오리 데칠때: 양파1개, 대파, 통후추15알,

 

청주100ml, 생강 1쪽(마늘2쪽정도)

 

 

부재료: 부추 한줌, 김장김치 1/4쪽, 찹쌀 2컵,

 

소스: 발사믹소스 1큰술, 스위트칠리소스 2큰술,

 

 

죽 끓일 찹쌀은 미리 담가서 불려 놓았어요.

 

 

오리의 누린내를 잡아줄 재료예요.

 

 

끓는 물에 오리를 넣고 청주, 통후추, 

 

대파, 양파는 껍질째 반으로 잘라서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10분 정도 삶은 후  

 

오리고기만 건져내요.  

 

오리고기를 한번 데쳐주면 누린내도 잡고

 

깔끔 담백한 맛이 나지요.

 

 

이제 데쳐낸 오리와 모든 재료를 넣고

 

날이 더워서 압력솥에 끓이려고 했는데 

 

오리가 안들어가네요.  

 

할 수 없이 곰솥에 끓여야겠어요.

 

 

곰솥에 오리와 통마늘, 대추와 한약재도 넣고  

 

오리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 1큰술 넣고 끓여요.

 

소금을 넣으면 오리고기랑 국물에

 

간이 배서 훨씬 맛있답니다.

 

처음 30분 정도는 센불로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1시간 반 정도 끓였어요.

 

 

오리고기가 익는 동안 함께 먹을

 

부추도 한줌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게 4등분해서 썰어서 준비하고

 

 

시큼하게 푹익은 작년 김장김치도 1/4쪽 

 

부추와 같은 길이로 썰어서

 

접시에 담아 놓고

 

 

한 시간 반쯤 끓였더니 국물이 졸아들고

 

오리도 푹 익었네요.

 

 

오리고기를 꺼내어 접시에 담고

 

부추는 오리고기 삶은 물에 살짝 데쳐서

 

오리 위에 올렸어요.

 

오리가 워낙 크다보니 우리집에서  

 

제일 큰 접시가 동원되었답니다.

 

 

오리고기와 부추만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 식초, 고춧가루, 설탕이나 레몬즙,

 

매실액 섞은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발사믹소스1큰술에

 

스위트칠리소스2큰술 섞어서 소스 만들었더니

 

울 아들이 좋아하네요.

 

 

요렇게 오리고기와 부추를

 

소스에 콕찍어 먹는 것도 맛있구요.

 

신김치 얹어서 먹으면

 

잃어버린 입맛도 돌아올 것 같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지요.  

 

 

고기를 다 먹었으면 이제 죽을 먹어야지요.

 

오리백숙이나 닭백숙을 먹고

 

죽을 쑬땐 녹두를 넣어서 끓이는데

 

녹두가 없어서 찹쌀 죽을 쑤었어요.

 

진한 육수에 불린 찹쌀 넣어 끓이다가

 

다 쑤어졌다 싶으면 쫑쫑 썬 부추를 넣고

 

한번 휘리릭 끓여주면 된답니다.

 

부추 말고 각종 야채나 버섯을 넣고 끓이면

 

더 풍부하고 건강한 맛이 되겠지만

 

저는 너무 더워서 간단하게 끓였답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가족들

 

오늘 오리백숙으로 제대로 보양했네요.

 

요리하느라 불 앞에서 땀으로 목욕했지만

 

잘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니

 

땀 흘린 보람이 있네요^^  

 

이번주 내내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는데

 

다들 잘 먹고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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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고기의 효능

 

오리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소, 돼지고기보다 월등히 높으며,

 

칼슘, 철, 인, 비타민 C,B가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류 흐름을 원할히 해준다.

 

오리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필수아미노산은

 

기력회복에도 좋고,

 

또한 피부조직에 콜라겐을 공급하여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풍부한 광물질은 머리카락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출처/ 음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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