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같은 가을비가 내리더니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네요
오늘 아침 산책 나가는 길
패딩으로 온통 무장을 했는데
장갑을 안끼고 나갔더니만
어찌나 손이 시렵던지요
이젠 장갑도 꼭 끼고 나가야겠더라구요
오늘은 아침엔 칼칼하고 부드러운
순두부찌개 끓였네요
울 남편은 뜨끈한 국물이 없으면
밥을 먹는 것 같지 않다더라구요
덕분에 우리집은 아침이든 저녁이든
국이나 찌개는 한가지 꼭 끓이게 되는데요
순두부찌개도 그 중 하나랍니다
순두부만 사다 놓으면
부재로는 냉장고에 있는 걸로 후다닥
만들기도 쉽기 때문이지요
순두부찌개 재료는 바지락이나
해산물, 돼지고기, 김치 야채 등
냉장고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돼지고기 목살 남은게 있어서
돼지고기순두부찌개로 끓였답니다^^
순두부찌개 재료
순두부 1봉, 돼지고기(찌개용 목살) 100g
애호박 1/4개, 양파 1/4개, 표고버섯 2개
대파 1/2대, 홍고추 1/2개
청양고추 1개, 달걀 1개
고춧가루 1 1/2큰술, 멸치액젓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포도씨유 1큰술 씩
육수 2컵
돼지고기 밑간: 진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계량: 1컵=200ml, 1큰술= 밥숟가락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끓이면
순두부에 간이 안밴 것같이
밍밍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요
순두부를 1~2시간 전에 잘라서
접시에 담아 놓으면
요렇게 수분이 쏙 빠진답니다
물기 안뻬고 그대로 끓이는 것보다
간도 잘 배고 식감도 훨씬 좋아요
돼지고기는 작게 썰어주고
간장,맛술, 생강즙,후춧가루 약간 넣어
조물조물 밑간해 놓아요
애호박은 반으로 갈라 썰어놓고
양파와 표고버섯은 채썰어요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구요
대파도 송송 썰어주었어요
냄비에 참기름, 포도씨유 한큰술 씩 넣고
다진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반 넣어
타지 않도록 약불에서 볶아서
향기름을 내주세요
고추기름 없이 끓이는 방법이예요
대파와 마늘을 볶은 기름에
밑간한 돼지고기와 양파를 볶아주면
돼지고기 냄새도 안나고 풍미도 좋아요
돼지고기랑 양파가 볶아지면서
벌써 맛있는 냄새가 폴폴나네요^^
돼지고기가 볶아졌으면 육수를 부어요
저는 만들어 놓은 육수가 있어서 넣었는데
육수 만들어 놓은게 없을 땐
국물멸치를 대가리랑 내장을 제거하고
넣어서 같이 끓이기도 한답니다
애호박도 넣어 한소큼 끓여주고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춰요
순두부찌개는 멸치액젓이나 새우젓
참치액으로 간을 맞추면
감칠맛도 나고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제 수분을 뺀 순두부와
표고버섯도 넣어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가운데에 달걀 한개 깨뜨려 넣어요
뜨끈뜨끈 칼칼한 순두부찌개
순두부의 수분을 쏙 빼주었더니
뭉그러지지도 않아 보기도 좋고
순두부의 식감도 참 좋네요
돼지고기 순두부찌개
유난히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울아들
집에서 끓여준 순두부찌개는 잘 먹는답니다
칼칼하지만 그리 맵지 않고
맛있게 매운 맛이라고~~
울 아들 뜨끈한 순두부찌개에
밥 한그릇 뚝딱 먹고 출근했네요
이번주는 기온이 더 떨어져서
내일부터는 영하로 떨어진다더라구요
날이 추워질수록 따끈한 국물이 필요하지요
칼칼하니 부드러운 순두부찌개 끓여보세요
뜨끈하니 몸도 맘도 따뜻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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