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된장국
한동안 날이 너무 포근해서
이렇게 겨울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어제 오늘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더니
한 낮에도 2도 정도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제법 춥네요
오늘 아침엔 감기 기운이 있는지
몸도 으슬으슬하고 입맛도 없고
따뜻한 국을 끓여야겠다 싶어서
엊그제 사은 냉이로 된장국 끓였답니다
오늘 냉이된장국 재료는
싱싱한 겨울냉이랑 달래인데요
냉이된장국에 달래 조금 넣어주면
향도 좋고 맛도 상큼하니 더 좋더라구요
저희집 냉이된장국 끓이는법입니다
냉이된장국 끓이는 법
냉이 150g, 달래 30g, 양파 1/4개
두부 1/2모, 대파 흰부분 10cm
홍고추, 청양고추 1/2개씩
쌀뜨물 7컵
된장 2 1/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국물멸치 20마리, 다시마(손바닥크기)
☞ 계량은 밥숟가락입니다
냉이된장국은 멸치육수나 쌀뜨물
콩가루를 풀어서 끓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쌀뜨물에 멸치를 우려서 끓일거예요
먼저 냄비를 달구고
내장제거한 국물멸치 20마리를 넣어
달달 볶아서 비린내를 날려주고
쌀뜨물 7컵을 붓고 다시마 넣고 끓여요
쌀뜨물이 끓으면 다시마 건져내고
10분정도 더 끓인다음 멸치는 건져요
냉이는 시든 잎을 떼어내고
잎과 뿌리 사이의 흙이 묻은 곳을
칼로 다듬고 잔털도 다듬어주세요
다듬은 냉이는 물에 3~4번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털고
5cm 정도 길이로 잘라요
달래는 뿌리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마른 잎을 다듬어 깨끗이 씻은 다음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두부는 한입 크기로 썰고
양파는 반으로 잘라 채썰구요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놓고
청양고추, 홍고추는 송송 썰어요
준비한 육수에 된장을 곱게 풀고
채썬 양파를 넣어 팔팔 끓여요
된장은 3년전에 담근 집된장인데요
짜지 않아서 2큰술 반 정도 넣었어요
된장은 염도가 각각 다르니까
조절하시면 되겠지요
된장국물이 팔팔 끓으면
냉이와 두부, 다진마늘을 넣고
한소큼 더 끓여주면서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주세요
냉이는 오래 끓일 필요는 없구요
뿌리가 익을 정도로만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달래와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넣어 마무리해요
부드럽고 달큰한 겨울냉이에
달래를 조금 넣어 끓였더니
구수함에 향긋함까지
절로 입맛이 도네요~^^
겨울로 접어들면서부터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몸도 마음도 우울하기까지 했는데
향긋하고 상큼한 봄나물 된장국에
봄을 미리 맛보는 듯 상큼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시간이 왜 이리도 빠른지...
다음 주말이 벌써 구정이더라구요
이제 슬슬 명절 준비도 해야할텐데
마음만 바쁘고~~
암튼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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