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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스페인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지방 축제 인간탑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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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품은 황금빛 지중해 스페인'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스페인 까딸루냐 지역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의 제목이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스페인 까딸루냐 지역이 나오는 걸 보곤  

 

나는 정지된 화면처럼... 나도 그곳에 있는 것처럼 보고있다.

 

스페인에서도 까딸루냐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그들의 열정적인 삶의 모습들을 보며

 

다시 한번 그곳에 가고 싶다는 추억에 빠져들었다.

 

스페인의 몬세라토...

 

 

 스파클링으로 유명한 와인생산지...이름이 생각 안남

 

마지막으로 지중해의 발코니로 불린다는 까딸루냐 파라고나...

 

그곳에는 악마의 다리로 유명한 수도교가 있고  

 

스페인의 전통축제인 인간탑쌓기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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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탑쌓기 축제를 바르셀로나에서 보게되었다.

 

2년전 6월 우리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있었다. 

 

'태양을 품은'이라는 제목처럼 

 

아침일찍 부터 내리쬐는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은   

 

오후쯤 되면 어디든 그늘을 찾아들게 만든다. 

 

그 곳에 가서야 우리는 왜 그들이 오후 두시부터 

 

씨에스타(낮잠자는 시간)에 들어가는지 알게되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딕지구

 

이곳은 13-15세기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까딸루냐 자치정부 청사, 시 청사와  

 

명품샵과 기념품가게등 쇼핑몰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중세와 현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수많은 인종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바르셀로나는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쇼핑가로 조성된 바르셀로나 고딕지구는

 

이른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카메라를 위로 들수 밖에 없게 만든다.

 

 

울 딸과 나는 고딕지구 골목길을 걷다가 

 

스페인의 유명한 인간탑쌓기 축제현장을 보게되었다.

 

우린 아침이면 보께리아시장으로 가서

 

신선한 과일쥬스와 타파스 그리고 간단한 빵을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곤 했는데  

 

이날 아침에는 보께리아 시장이 문이 닫혀있어서  

 

주스가게를 찾아 고딕지구로 들어왔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이곳에 몰려와 있었다.

 

 

시청 발코니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까딸루냐 전통 인간탑쌓기 축제

 

인간탑 쌓기는 유네스코 세계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된

 

스페인 까딸루냐 지방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축제다.  

 

 인간 탑은 참가자들이 다른 참가자의 어깨를 밟고

 

한층 씩 쌓아 올라가는데 6층~10층 까지 쌓기도 한단다.

 

마을 별로 각각 팀을 이뤄 탑을 쌓는데 

 

더 넓게 더 높이 더 복잡하게 쌓은 팀이 승리하게 된다. 

 

 

까딸루냐 전통 인간탑쌓기 축제

 

 인간탑쌓기 축제를 위해 마을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견고하고 높은 탑을 쌓기 위해 연구하며 오랫동안 준비한단다.  

 

 

건장한 남자들은 맨 밑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서있고

 

그 주위로 남자 여자 할것 없이

 

여러겹으로 둘러서서 견고한 기둥을 세우고

 

올라갈수록 체중이 가벼운 사람들이

 

어깨 동무한 사람들의 등과 어깨를 밟고 날렵하게 올라간다.

 

 

맨 위 꼭대기에는 아주 작은 여자아이가 올라가는데 

 

 6층인지 7층을 마치 한마리 다람쥐처럼 가볍게 올라간다.

 

서로의 신뢰와 오랜 연습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 같았다.

 

 

인간탑을 완성하고 내려올 때도

 

맨 윗사람부터 미끄럼타듯이 순식간에 내려오는 모습에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하고...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까지 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2층 발코니에서 보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다.

 

 

이날 승리팀은 초록색 유니폼 입은 마을

 

승리의 함성이 광장을 가득메웠다.

 

 

우연히 보게된 스페인 까딸루냐 인간탑쌓기 축제...

 

그 순간이 지금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고딕지구에서 나와 바르셀로나타 해변 가는길...

 

그림같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그림같은 바르셀로나 포트벨 항구

 

뜨거운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살

 

일렁이는 물에 비친 항구 풍경이 그림같다. 

 

 

바르셀로나 포트벨 항구의 콜럼버스 기념탑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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