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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스페인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람블라스에서 포트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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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전부터 스페인여행을 꿈꾸었었다.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에 검붉은 색 피부를 가진

 

열정적인 스페인 사람들...

 

플라멩고와 투우...

 

애잔한 스페니시 기타선율은 가슴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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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4년 5월-6월 한달간 

 

울 딸과 둘이서 유럽자유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꿈꾸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진다더니...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딸과 둘이 스위스와 프랑스, 스페인까지 한달 간의 자유여행

 

인천공항에서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에 오르던 순간

 

얼마나 가슴이 설레던지

 

스위스의 산들의 여왕이라 부르는 알프스 리기산도 올라보고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에서의 환상적인 여행을 마치고

 

 

 니스에서 스페인 항공 브엘리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넘어왔다.

 

공항에 픽업나온 숙소주인의 차로

 

바르셀로나로 들어오니

 

프랑스와는 또다른 모습이다.  

 

숙소는 울 딸이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했는데

 

오래된 건물들이 양편으로 늘어선 

 

골목 안쪽에 있는 낡은 아파트로   

 

주로 아랍인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름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터키나 모로코계로 보이는 남자들이 

 

우리 숙소 앞에 앉아 떠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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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야 알았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여행자들이 꺼리는 '라발지구'  

 

집주인은 바르셀로나에 온것을 환영한다며

 

와인 한병을 선물한다.  

 

그리고는 바르셀로나 대해서 설명해주고

 

지도와 여행안내서도 챙겨주고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우린 집주인이 건네준 지도와

 

준비해간 스페인 여행책자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까딸루냐광장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밤낮없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것이

 

전세계 관광객들이 다 이곳으로 몰린 것 같다.

 

비둘기도 사람 수 만큼이나 많고

 

 

거꾸로 뒤집힌 것 같은 독특한 조형물

 

바르셀로나는 오래전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여러시대 여러문명과 문화와 역사가 만나 섞이고

 

조화를 이루며 독특하고 다양성을 가진 도시가 되었단다.  

 

그래서일까??

 

 스페인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낮설지 않고 편안했다.

 

 

까딸루냐 광장 주변에는 세워져 있는 조형물...

 

 

우리는 숙소에서 람블라거리를 지나

 

까딸루냐광장까지

 

다시 람블라거리 남쪽에 있는

 

포트벨 항구까지 무작정 걸었다.

 

 

바르셀로나의 보께리아시장

 

 

우리나라의 시장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머무는 동안

 

날마다 보께리아시장에 들렀다  

 

 

 

보께리아시장

 

 

과일인지 채소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모양도 다양하고 

 

색감도 정말 화려하고 예쁘다.

 

 

보께리아시장

 

 

일회용 컵에 조각과일을 담고

 

포크를 꽂아 놓았는데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예술적이기까지...

 

 

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달콤한 과일

 

갈아서 얼음에 콕 박아놨다

 

우리는 상큼한 생과일주스 하나씩 들고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는 람블라거리를 걸었다.

 

 

종류도 다양한 볶음밥...  

 

 

우리도 한국에서 일했었다는

 

파키스탄 사람들 가게에서 사먹었는데

 

양도 엄청 많고 맛도 별로 가격은 비싸고   

 

엄청 바가지 쓴 것 같은?? 

 

다른 사람들도 먹다가 쓰레기통에 쳐박고 가더라  

 

유럽여행 중에 제일 기분 나빴던 날로 기억된다.

 

 

'브리또'

 

작은 생선을 튀긴 것인데 정말 맛있다.

 

 

바르셀로나는 스위스나 프랑스와 달리

 

미국식 패스트푸드점도 많이 보인다.

 

 

넓은 람블라거리에 비해

 

바로 옆 차도는 좁은 일차로

 

바르셀로나는 대중교통이 참 편리하다.

 

우리는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 갔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마릴린 몬로로 분장하고 포즈를 취해주는

 

이 여인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대길래

 

나도 한장 남겼다.

 

지금도 람블라스 거리에 가면 마주칠 것 같다

 

 

람블라스거리 꽃을 파는 상점  

 

 

람블라스에서부터 포트벨 항구까지

 

노천카페나 많은 노점상들이 들어서 있는데

 

노천카페는 람블라거리 옆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것

 

 이민자들이 관광객 상대로 작은 기념품들을 팔고  

 

거리의 예술가들,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까지...

 

하루종일 걸어다녀도 지루하지 않은 곳

 

 

람블라거리 노천카페들...

 

람블라스의 노천카페에서는 

 

빠에야 같은 스페인 요리부터 

 

인도요리까지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  

 

6월인데도 어찌나 더운지 걷다가 너무 더우면

 

나무그늘 노천카페에 앉아 

 

타파스와 와인 한잔씩 마시며 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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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다 그렇겠지만 

 

특히 이곳에선 바가지를 조심해야 된다는 것 

 

관광지답게 종업원들이 영어를 할 줄 아니까

 

메뉴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세히 물어보고 주문 해야 한다.

 

 어떤 카페는 상그리아 한잔이 1L나 되기 때문에  

 

 둘이서 같이 마실 게 아니면

 

은 잔으로 주문해야한다.   

 

 

람블라스거리 후안미로 타일작품

 

 

 몇일 뒤 후안미로 미술관에 가서

 

바르셀로나 곳곳에 후안미로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확인하다가 

 

우연히 우리 딸램 사진에 함께 찍혔다는 걸 알았다.

 

그것도 반쪽만^^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면

 

미리 그 나라 역사나 문화, 여행지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하고 가야한다.  

 

 

람블라스거리 행위예술가들...

 

 

 

람블라스 거리의 화가들...

 

 

 

콜럼버스 기념탑

 

 

까딸루냐 광장에서부터 직선으로 뻗어있는

 

람블라거리를 걷다보면 

 

포르탈 데 라 파우 광장에 다다른다.  

 

광장에는 높이 솟은 콜럼버스 기념상이 있는데  

 

이 기념상은 1888년 만국박랍회 때

 

미국과의 교역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단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아메리카 대륙??

 

 

포트벨 항구

 

 

어쩜 바닷물색이 이런색을 띨 수 있는지...

 

 

그림같은 포트벨...

 

 

에메랄드 빛 지중해 바다와 하얀 요트들...

 

뜨거운 햇살에 일렁이는 바다물결이 

 

보석처럼 빛난다.

 

 

아름다운 바르셀로나 포트벨...

 

 

마레마그넘 종합 쇼핑몰로 연결되는 다리 

 

이 곳에도 넘쳐나는 사람들로 사진찍기 참  힘들다.

 

 

우리는 마레마그넘 쇼핑몰에 가서

 

커피한잔하고 다시 람블라스거리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노천카페를 골라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타파스'와 '상그리아'를 주문하고

 

 

치즈 듬뿍 얹은 '스파게티'

 

 

 

 '해산물 빠에야'

 

울 딸이랑 나랑 빠에야 맛에 홀딱 반해서 

 

돌아올 때 재료를 사들고 왔다.

 

 

마지막에 나온 젤라또

 

 

외국에 나가면

 

먹는 것 때문에 힘들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스페인 음식은 왠만하면 잘 맞지 않을 까 

 

해산물 빠에야는 주문 할때 짜지 않게

 

해 달라고 해야 할 정도로 짬쪼롬하고

 

타파스는 각종 해산물이나 연어, 닭고기, 

 

하몽(돼기 뒷다리를 소금에 절인것)

 

치즈와 올리브절임 등을

 

작은 접시에 조금 씩 담아 취향대로

 

골고루 먹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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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람블라스거리 카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람블라스거리로

 

고딕지구로 걷고 또 걷고

 

밤늦도록 피곤한줄도 모르고 걸어다녔다.

 

고딕지구는 명품샵들과 각종 기념품 가게,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작은 식료품 마켓까지 없는 것이 없다.

 

나는 유럽의 다른 여행지들도 그립고

 

다시 가고 싶지만 

 

바르셀로나는 한달 정도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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