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맛있게 먹었던 김장김치 지금도 정말 맛있는데
상큼한 겉저리와 봄 나물에 밀려버리고
손이 안 가더라구요.
오늘은 도토리묵에 맛있게 익은 김장김치 넣고 온 묵사발 만들었어요.
묵사발은 도토리묵으로 한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
밥을 넣어서 먹기도 해서 묵밥이라고도 하는데
겨울에는 따뜻한 육수부어서 온 묵사발로
여름에는 어름 동동 띄워서 시원하게 먹는 별미음식
따뜻한 육수 부어서 먹는 온 묵사발
온 묵사발 만들기
재료: 도토리묵 1모, 멸치육수, 국간장 1큰술,
고명재료: 배추김치 2컵, 오이 1/2개, 마른김 2장,
설탕 1/2, 참기름 1/2큰술, 통깨
육수내기: 멸치 20마리, 다시마 한장(손바닥크기),
양파 1/2개, 대파 잎, 청주 2큰술
도토리묵은 야채 듬뿍 넣고 묵무침으로 먹기도 하고
달래간장 올려서 먹어도 정말 맛있지요.
그리고 도토리묵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더 탱글탱글하다는데
요 묵은 워낙 탱글탱글해서 그냥해도 되겠어요.
도토리묵은 예전에는 구황식품으로 먹었던 음식이었다는데
요즘은 별미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도토리묵의 효능
도토리묵은 수분이 약 90%,
칼로리는 100g당 43kcal 밖에 되지 않고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므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
도토리의 떫은 맛과 쓴맛을 내는 타닌은 혈중 중성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간 조직의 중성지방 합성을 저해시켜
체내 중성지방 함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체내 항산화 작용을 통해 과산화물 생성을 억제하므로
도토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청과 간 조직 내 총지질 농도를 낮추고 조직 내 지질과
산화물 생성을 억제해 체내 지방대사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도토리에 들어있는 타닌은
근육을 수축시키는 수렴작용이 있어서
설사에 도움이 되지만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
출처/ 두산백과
오늘은 새콤하게 맛있게 익은 김장김치 듬뿍 넣고
따뜻한 멸치육수 부어서 온묵사발로 만들었어요.
냄비에 물 6컵 붓고 멸치, 다시마, 양파, 대파 잎 넣고
센불로 끓이다가 바글바글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5분정도 더 끓이다가 다시마 먼저 건져내고
10분정도 더 끓여요.
육수가 다 우러나면 건더기를 건지고
국간장 한스푼 청주 2큰술 넣어 간을 맞춰요
김장김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간을 살짝만 맞춰주면 된답니다.
도토리묵은 도톰하게 길이로 채썰고, 오이도 채썰어주고
마른김은 살짝 구어서 손으로 잘라주었어요.
김치는 국물을 짜지 않고 사용하려구요.
새콤하고 맛있게 익은 김치 국물이 정말 맛있거든요.
쫑쫑 썬 김치에 설탕, 참기름 넣어 조물 조물 무쳐주었어요.
면기에 도토리묵 담고 그 위에 고명재료를 예쁘게 올려주고
따뜻한 멸치육수를 살짝 붓고,
통깨를 뿌려주면 온 묵사발 완성.
사실 야채 듬쭉 넣고 묵무침 해 먹으려고 했는데
울 딸램이 묵사발이 먹고 싶대서
온 묵사발로 바뀌었답니다.
묵사발은 한 여름에 냉면 육수나 멸치육수내서 얼렸다가
얼음 동동 띄워서 시원하게 해먹기도 하는건데
울 딸램이 묵사발이 먹고 싶다는 바람에 메뉴가 바뀌었네요.
금방 우려낸 따뜻한 육수 부어서 온 묵사발
밖에는 완전 초여름 날씨 온통 꽃축제가 벌어지고 있지만
실내는 서늘한게 아직은 따뜻한 국물요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구수하고 따뜻한 육수 부어서 먹는 온 묵사발
우리 딸램이랑 둘이 후루룩 후룩 맛나게 먹고는
남은 육수에 밥 반공기씩 더 말아서 뚝딱 해치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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