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무국
요즘 낮과 밤이 기온차가 정말 심하지요
아직도 꽃샘 추위가 안떠났는지
아침에 강쥐들 데리고 산책 나갔는데
어찌나 춥던지
울아들이 겉옷을 안가져다 줬으면
정말 감기 걸릴뻔 했답니다
오늘은 손자를 위한 황태무국 끓였어요
18개월된 손자는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 충만한 아가인데요
딸이 아가데리고 놀러 온다데요.
쇠고기무국이나 미역국을 잘 먹는다는데
미역도 없고 고기도 없고
냉동실에 황태가 조금 남아 있길래
무를 넣어 맵지않게 부드럽고 구수한
황태무국 끓였답니다.
황태무국 재료
황태 30g, 무 100g, 두부 1/2모
대파 1/2대, 달걀 1개, 물 5컵
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치액 1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황태는 가위로 잘라서
물에 살짝 헹군뒤 가시를 제거하고
물기를 짜고 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참기름 한큰술 넣어
조물조물 밑간해 놓아요
무는 알팍하게 썰어 주었어요
아기도 같이 먹을 거라서
되도록 얇게 썰었답니다.
두부는 도톰하게 썰어 놓고
대파는 어슷 썰기하고
달걀은 곱게 풀어주었어요
아기에게 매울까봐 고추는 안 넣었는데
칼칼하게 끓이려면
청양고추, 홍고추 1개씩 넣으면 돼요
냄비에 참기름 한큰술 두르고
밑간해 놓은 황태를 넣어
타지 않도록 물을 2-3큰술 넣으면서
황태가 탱글해지도록 볶아요
황태가 잘 볶아졌으면
물을 붓고 썰어놓은 무를 넣어
뚜껑을 닫고 한소큼 끓여요.
황태국은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아도
국간장이랑 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육수 낸 것처럼 맛있답니다.
국물이 팔팔 끓으면
두부와 대파도 넣어
한번 더 끓여주세요
참치액 한큰술 넣어 간을 맞추어요
참치액대신 국간장이나 소금
새우젓으로 간을 해도 된답니다.
저는 아기도 먹을 거라서
참치액으로 슴슴하게 맞췄어요
마지막으로 풀어놓은 달걀물로
휘이 둘러주고 젓지 말고
불을 끄고 뚜껑 덮어 놓으면
달걀물은 예쁘게 몽글몽글
국물은 깔끔한 무국이 완성되요
달걀물을 넣고 휘휘 저으면
국물이 탁해지고 텁텁해요
담백하고 부드러운 황태국
무도 두부도 부들부들
아기가 먹기에도 정말 좋아요^^
구수하고 감칠 맛나는 황태무국
부드러운 황태무국
우리 손자도 한 그릇^^
울 딸래미 국물 맛 한번 보고는
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울 손자는 숟가락이 필요 없더라구요
양손으로 두부랑 무랑 달걀도
양손 먹방^^
국물을 컵에 따라줬더니
물 마시듯 먹어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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