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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상 /홈메이드

겨울철 감기예방을 위한 유자차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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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에 1박2일 완도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마을 공동체가 운영하는 체험마을

 

완도 청학동 참살이체험마을이었지요.

 

 완도 바닷가 예쁜 펜션에서 1박2일 머물며  

 

조개도 캐고 낙지도 잡으리라... 

 

계획은 참 많았으나 현실은??

 

바닷가에서 자연굴을 조금 따 먹은게 전부   

 

물때가 안맞아서 아무것도 못했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노란 유자가 주렁주렁

 

유자체험마을도 운영하고 있더군요.

 

돌아올 때 유자를 택배로 주문했답니다.

 

 

완도 청학동 체험마을 관광안내 자료 사진입니다.  

 

완도에서 주문한 유자 10Kg 한박스

 

크기가 들쑥날쑥 예쁘지는 않지만

 

남도의 따사로운 햇살에 해풍을 맞고 자라서  

 

껍질도 두껍고 수분도 많고 향도 진해서 

 

유자청을 담으면 정말 맛날 것 같네요. 

 

그런데 올핸 유자박스를 보자 덜컥 겁이납니다.

 

예전엔 10kg 한박스를 하루에 다 썰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었다는 게 실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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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는 비타민C가 레몬의 3배나 되고

 

구연산도 풍부하답니다.  

 

비타민C와 구연산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감기예방효과가 탁월하답니다.  

 

피부미용은 물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고

 

유자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고,

 

혈액순환과 통증완화, 노폐물 배출을 돕고 

 

유자는 기관지염에도 좋답니다.  

 

가족을 위해 엄마의 힘을 발휘해 봐야겠지요.

 

일단 반은 유자청을 담그고 

 

반은 썰어서 건조시키는 걸로  

 

이제 유자청담그기 시작해 볼게요^^  

 

유자청만드는 법

 

재료: 유자 5kg, 황설탕 4.5~5kg,

 

베이킹소다, 굵은소금

 

열탕 소독한 유리병 준비하면 끝!!

 

 

먼저 유자는 물에 한번 헹군 다음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5분정도 두었다가

 

껍질을 손으로 문질러준 다음

 

굵은소금으로 문질러서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주면

 

유자껍질의 왁스성분이 제거된답니다.

 

물기는 완전히 말려주세요.

 

 

유자껍질에 상처가 있는 부분은 칼로 도려내고

 

2등분 한다음 숟가락을 이용해서  

 

유자 껍질과 속을 분리해주세요.

 

 

유자껍질은 채썰어주는데

 

저는 유자의 껍질까지 먹으려고

 

최대한 얇게 썰어주었어요.

 

커다란 양푼에 한가득...

 

유자 썰다가 온몸이 마비 되는 줄 알았답니다. 

 

 

채썬 유자껍질에 설탕을 넣어 버무리는데  

 

유자와 설탕, 같은 양으로 버무렸어요.

 

유자속을 짜서 즙을 내주었어요.

 

씨를 제거하고 믹서로 갈아주면 쉬울걸

 

힘들게 손으로 짜낸 다음에 생각났네요.

 

 

씨도 많지만 속껍질도 정말 많네요.

 

유자속의 씨를 일일히 빼낸다음 

 

손으로 훓어서 즙을 짜냈으니

 

얼마나 힘이드는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지요^^

 

 

유자즙도 설탕으로 버무려 주는데 

 

준비한 설탕을 조금 남겼어요.  

 

완성된 유자청을 병에 담은다음  

 

그 위에 설탕으로 덮어 주려구요.  

 

 

먼저 설탕에 버무려놨던 유자껍질과  

 

설탕에 버무린 유자즙을 한데 섞었어요.

 

 

끓는 물에 열탕 소독해서 말린 유리병에

 

유자청을 담고 그 위에 설탕을 덮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변질될 염려없이 먹을 수 있어요.  

 

 

5kg을 담갔는데 꽤 많은 양이 나왔네요.

 

울 딸램이랑 친구도 한병 나눠주고

 

한겨울 우리 가족 감기예방도 하고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든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