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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상 /한그릇 요리

양념장 필요없는 잔치국수, 잔치국수 맛있게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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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하루종일 비가 올듯 말듯 하늘이 우중충

 

낮게 깔린 회색구름에 바람도 서늘하네요.

 

입추가 지나면서부터

 

아침저녁 제법 바람이 차더라구요.

 

이럴 때 생각나는건 뜨끈뜨끈한 잔치국수...  

 

제가 워낙 면요리를 좋아해서 

 

 집에서 혼자서도 스파게티나 잔치국수,

 

칼국수까지도 끓여 먹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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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잔치국수 만들었어요. 

 

 냉동실에서 국물멸치와 마른새우

 

디포리를 꺼내 육수를 진하게 우려 내고

 

호박이랑 당근, 신김치와 조미김 고명을 얹어

 

양념장이 필요없는 잔치국수랍니다.

 

 

잔치국수 만드는 법(2인분)

 

 

재료: 소면 200g, 신김치 1컵,

 

애호박, 당근 한토막씩(4cm길이), 구운 조미김 

 

 

양념: 국간장 1큰술, 진간장 2큰술, 소금

 

 

김치 양념: 설탕 1/3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육수내기: 국물멸치 10마리, 꽃새우 20마리,


디포리 2마리 다시마 1조각(10×10)

 

양파(껍질채)1/2개, 대파 1대, 물 8컵

 

 

이 외에도 무 한조각, 말린표고버섯,

 

말린 파뿌리를 넣어 육수를 내면

 

육수가 훨씬 진하고 감칠 맛이 난답니다.

 

 

먼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육수부터 준비해요.

 

 

달군 냄비에 내장 제거한 멸치와 디포리,

 

꽃새우를 넣어 타지 않도록 볶아 비린내를 날리고

 

물 8컵을 붓고 다시마, 대파,

 

양파는 껍질채 반개 한번 더 잘라 넣고 끓여요.

 

물이 끓기 시작하고 5분뒤 다시마 건지고

 

중불에서 20분정도 뭉근하게 끓여요.

 

 

육수 우리는 동안 국수 삶을 물 올려 놓고

 

잔치국수에 올려줄 고명을 준비해요.

 

신김치는 물기를 살짝 짜고 송송 썰어

 

설탕 1/3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 놓아요.

 

신김치는 살짝 볶아주면 더 맛있어요.

 

 

애호박이랑 당근은 채썰어서 

 

 

달군 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고

 

애호박 넣고 소금 한꼬집 뿌려서 살짝 볶아내고  

 

당근도 소금 한꼬집 넣어 살짝 볶아내요.

 

 

잔치국수 고명이 다 준비되었어요.

 

달걀지단도 부치려다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생각나서 안 넣기로 했네요.

 

 

고명준비하는 동안 국수 삶을 물이 끓고 있네요. 

 

 끓는 물에 소면을 펼쳐 넣고 저어주면서

 

물이 끓어 오르면 찬물 한컵 붓기 두번 정도 

 

이렇게 삶아주면 면발이 쫄깃해진답니다.  

 

 

삶은 국수는 찬물에 여러번 헹군다음 

 

1인분씩 말아 체반에 밭쳐 놓아요.

 

 

진하게 우려서 건더기를 건져낸 육수에

 

국간장 1큰술, 진간장 2큰술 넣어 간을 맞추었어요.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으로 맞추고

 

육수를 한소큼 끓여요.

 

 

면기에 국수를 담고 애호박, 당근

 

신김치, 구운김 고명을 예쁘게 돌려담고  

 

육수를 살짝 부어주었어요.

 

 

진한 육수에 고명 듬뿍 올린 잔치국수

 

 

육수가 진하면서도 개운한게 일품이네요.

 

굵은 멸치에 말린 꽃새우와 디포리,

 

다시마, 양파, 대파까지 넣었으니

 

육수가 안 맛있으면 이상한 거지요^^

 

 

양념장 없어도 맛있는 잔치국수

 

 

간이 짜지 않게 부족한 듯 맞추었는데

 

신김치와 함께 먹으니 간이 딱 맞네요.

 

달걀지단 빠졌어도 섭섭하지 않고

 

뜨끈한 국물을 마시면서 시원하다네요^^

 

후루룩 후룩 잔치국수 한그릇 뚝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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