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지난 주말 첫눈이 내렸지요.
올해도 얼마 안 남았다는걸 피부로 느끼게 되네요.
그런데 저는 첫눈이 오는 그 시간
멋진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12월1일 내 생일...
울 딸램이 점심 먹자 해서
집에서 가까운 수지 고기리로 갔답니다.
고기리의 산과 계곡은 늦가을 운치있는 분위기
그런데 점심을 먹고 식당문을 나서는데
하얀 눈이 펑펑 내리더라구요^^
고기리 멜린다구르메 브런치 카페에서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
나무마다 새하얀 눈꽃을 피웠네요.
이렇게 멋진 생일 선물이 또 있을까^^
집에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저녁 준비하려고 냉장고를 털었답니다.
마침 찌개거리 돼지고기 한덩어리
두부 한모 버섯이 보이길래
돼지고기 두부찌개를 만들기로 했어요.
먼저 찌개의 깊은 맛을 위해 육수를 낼거예요.
깊은 냄비에 물 2리터 정도 붓고
황태머리 한개, 무 한조각, 멸치 15마리,
다시마(손바닥크기),
말린 표고 4개넣어 센불로 끓여요.
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10분정도 더 끓이다가 다시마 건지고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여서 육수를 우려내요.
저는 한번 육수를 낼 때 많이 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사용한답니다.
돼지고기 두부찌개 끓이는 법
재료: 찌개용 돼지고기300g, 두부1모,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느타리버섯 한줌,
팽이버섯 1/3봉, 청양고추 2개, 대파 1대,
다진마늘 1큰술, 육수 4컵, 식용유
돼지고기 양념:고춧가루 1큰술, 고추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설탕1작은술, 후춧가루
돼지고기는 고춧가루1큰술, 고추장2큰술,
국간장1큰술, 생강즙1작은술, 설탕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넣어 양념해서 30분정도 재워요.
두부는 단단한 부침용이예요.
예전에는 부드러운 두부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단단한 두부가 식감이 좋아서
부침용 두부를 많이 먹는답니다.
두부는 한입크기로 도톰하게 썰고
애호박도 반갈라 반달썰기, 양파도 작게 썰어놓고
느타리버섯은 찢어놓고, 팽이버섯은 가닥가닥 떼어놓고
청양고추는 쫑쫑 썰고 대파는 어슷썰었어요.
냄비에 식용유 한큰술 두르고
양념에 재놨던 돼지고기를 볶아주세요.
기름에 살짝 볶아주면 훨씬 맛있어요.
돼지고기를 볶을 땐 양념이 타지 않게
중약불로 조절하면서 볶아주구요.
돼지고기가 반쯤 익었으면 육수 붓고
육수가 팔팔 끓으면 준비해놓은
양파, 애호박, 두부, 느타리버섯, 청양고추
다진 마늘 넣고 끓여주세요.
한 소큼 끓여서 야채가 익었으면
대파넣고 새우젓 한큰술 넣어 간을 맞춰요.
돼지고기 찌깨는 새우젓을 넣어주면
훨씬 깊고 개운한 맛이 난답니다.
찌개가 다 끓었으면
이제 뚝배기에 예쁘게 옮겨담고
팽이버섯을 넣고 살짝 끓여주면
얼큰한 돼지고기 두부찌개 완성!!
끓어오르면 뚝배기채 식탁에 올려요.
황태대가리를 푹 우려낸 육수로 끓여서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나구요.
돼지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보들보들 넘어가는 두부의 맛이란
굳이 맛을 표현할 필요도 없지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요^^
입맛 당기는 돼지고기 두부찌개
다른 반찬 필요없이 돼지고기 두부찌개 하나면
밥 한그릇 뚝딱 비우게 되지요.
요즘 이래저래 속도 답답하고 날은 점점 추워지네요.
저녁에 얼큰하고 구수한 돼지고기 두부찌개 끓여보세요.
몸도 맘도 따뜻... 답답한 속도 뻥 뚫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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