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콩나물국
오늘도 많이 춥네요.
요 며칠 몸이 으슬으슬 몸살에 감기까지
이럴 땐 얼큰하고 따끈한 국물이 최고지요.
오랜만에 김치콩나물국 끓였어요.
어린시절 세상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이고
꽁꽁 얼어 붙어버리는 한겨울이 되면 엄마는 시루에 키운 콩나물 한 바가지 뽑고
김장김치 한포기 숭숭 썰어 넣고 굵은 멸치 한줌 넣어 국을 끓여주셨는데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겨울만 되면 김치콩나물국이 생각나네요. 끓이기도 쉽고 자주 끓여 먹고 있답니다.
김치콩나물국
김치 1/6포기, 콩나물 200g, 두부 1/2모
대파 1대, 고춧가루 1/2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새우젓)
육수내기 : 국물멸치 15마리, 디포리 4마리
다시마(10*10) 1조각
☞ 육수내지 않고 생수로 끓일때는
멸치액젓이나 참치액, 새우젓으로
간을 해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어요.
먼저 육수물을 올려 놓아요.
냄비에 물 7컵 붓고 국물멸치 15마리,
디포리 4마리 다시마 한쪽 넣고
끓으면 중불로 줄여 5분 뒤 다시마 건지고
중불로 10분 정도 더 끓이고 건더기는 건져요.
콩나물은 깨끗이 헹궈서 물기 빼놓고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송송 썰어요.
대파는 어슷 썰고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요.
냄비에 들기름 1큰술 두르고
송송 썬 배추김치를 넣어 달달 볶아요.
김치가 볶아졌으면 육수를 붓고
콩나물도 넣어 뚜껑을 덮어 3분 정도 끓여요.
콩나물을 넣고 3분 정도 끓인 뒤
국간장 반큰술 넣어 간을 살짝 맞추고
고춧가루도 반큰술 정도 넣어주고
다진마늘, 대파, 두부를 넣고 한소큼 끓여요.
다 끓었으면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맞추세요.
저는 새우젓 반큰술을 넣었어요.
새우젓은 감칠 맛과 개운함을 더해줍니다.
김치콩나물국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열큰 칼칼한 김치콩나물국
멸치육수로 끓였더니 감칠 맛 나구요.
김치콩나물국에 따끈한 밥 한그릇이면
다른 반찬도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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