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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상 /김치&장아찌

명이나물, 산마늘 장아찌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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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 산마늘 장아찌

 

 

요즘 봄나물들이 지천으로 나오지요.

 

겨울을 이겨내고 돋아난 봄나물들은

 

독특한 향과 맛이 있어서 나물로도 맛나지만

 

장아찌 담아 놓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작년에도 곰취, 달래, 부추, 명이, 깻잎 등

 

장아찌로 담아 일년내 잘먹었네요.  

 

올해 첫번째 장아찌는 명이장아찌랍니다.

 

 

마늘처럼 알싸한 맛과 향이 나는

 

명이나물의 본 이름은 산마늘이랍니다.

 

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울릉도 개척민들이 

 

겨울을 지내고 먹을 게 떨어지자 눈을 헤치고

 

이 나물을 뜯어다가 명을 이었다해서

 

'명이'나물이라 불렀다네요.

 

 

명이장아찌를 좋아하는 울딸래미

 

명이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는데 다음 날 왔네요.

 

 영월의 산에서 자연재배한 명이라고

 

명이는 울릉도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하는가 봐요.

 

하루 지나면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어서

 

바로 장아찌 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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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 장아찌 담그기 

 

 

명이나물 2kg, 

 

국간장 2컵, 양조간장 3컵, 설탕 2컵,

 

쌀조청 1/2컵, 소주 1컵, 매실액 2컵, 식초 2컵,

 

채수(물) 2L

 

 

채수만들기 : 양파, 사과 1개씩(껍질째)

 

말린표고버섯 한줌, 다시마 한장(손바닥크기)

 

 

☞ 1컵은 200ml 입니다.

 

 

명이 줄기에 흙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잘 씻어내고 흐르는 물에 두세번 씻어요.

 

 

꽃대명이로 주문해서 줄기가 길어  

 

적당한 길이로 잘랐구요.   

 

줄기도 장아찌 담그는데 넣을 거예요.  

 

명이는 물기가 잘 빠지도록 세워놓아요.

 

 

장물에 섞어줄 채수를 만들어요.  

 

3리터 정도의 물에 사과와 양파는 껍질째 

 

여러 등분해서 넣고  

 

말린표고버섯 한줌 넣어 끓여요.

 

마른홍고추, 대파뿌리도 있음 좋은데

 

없어서 있는 것만 넣었어요.

 

물이 끓으면 중불로 줄여 20분정도

 

끓인 다음 다시마 넣고 5분정도 더 끓여

 

건더기를 걸러주어요.  

 

 

채수에 국간장 2컵, 양조간장 3컵,

 

설탕 1컵, 쌀조청 1/2컵

 

소주 1컵을 넣고 팔팔 끓여요.

 

 

팔팔 끓인 장물을 한김 식힌 후

 

매실액 2컵, 현미식초 3컵을 부어주면

 

짜지 않고 감칠 맛나는 장물이 된답니다.

 

 

보관 통에 명이 줄기와 명이 잎을

 

10장씩 엇갈리게 담고 장물을 붓고  

 

무거운 접시로 눌러주고

 

뚜껑을 덮어 시원한 곳에 보관해요.

 

 

하루 지난 명이장아찌예요.

 

통에 가득찼던 명이가 장물에 잠겼네요.

 

1주일 뒤 장물을 따라서 끓여 식혀 붓고  

 

 2~3번 장물을 끓여 부어주면

 

오래 보관해 놓아도 변하지 않는답니다.

 

 

작년에 담근 명이장아찌예요.

 

조금 남았는데 지금이 제일 맛있답니다.

 

명이는 약간 맵고 떫은 맛이 있어서

 

담근지 6개월에서 1년은 되어야 맛있다네요.

 

 

짜지 않고 감칠 맛나는 명이장아찌

 

삽겹살이랑 찰떡궁합

 

고기 먹을 때 없으면 섭섭하지요^^

 

 

최고의 밥도둑 명이나물장아찌

 

갓지은  따끈한 밥 싸먹어도 최고!!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주말에 울 딸래미네 불러서

 

딤채에 조금씩 남아있는 명이장아찌

 

부추랑 곰취장아찌 몽땅 꺼내놓고  

 

오랜만에 고기 파티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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