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조림
제가 워낙 두부를 좋아하다보니
1+1으로 묶어 놓은 두부를 보면 얼른 장바구니에 담아온답니다. 어쩌다 보니 냉장고에 두부만 4모... 제일 만만한 두부조림 만들었답니다.
아이 키우느라 정신 없는 울 딸
저녁에 먹으라고 한냄비
우리집 저녁에 먹으려고 또 한냄비
오늘 두부조림만 두번 만들었네요^^
두부조림하면 생각하는 레시피는
보통 두부를 잘라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에 부친다음 조리는 과정을 생각하는데요.
저는 예전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것처럼
복잡한 과정은 생략...
냄비하나로 끝나는 초간단 두부조림을
자주 만들어 먹는답니다.
초간단 두부조림
두부 1모(300g), 꽈리고추 10개
양파 1/2개, 대파 2/3대, 홍고추 1개
굵은 멸치 10마리, 물 1컵(200ml)
조림양념 재료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2큰술,
진간장 2큰술, 홍게맛장(참치액 or 액젓)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들기름 1큰술
두부는 반을 갈라 1cm 정도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주어요.
꽈리고추는 깨끗이 씻어
포크로 콕 찔러 구멍을 내주고
두껍고 길이가 긴건 잘랐구요.
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 썰어주었어요.
오늘은 멸치육수 대신
국물멸치 그대로 넣을 거예요.
어릴적 친정엄마는 워낙 일이 많다보니
멸치육수를 낼 시간도 없고
국이던 찌개던 항상 이렇게
멸치를 통째로 넣어 끓이셨는데요.
맛이 다 우러난 흐물흐물한 멸치도
맛있다고 먹었던 추억이 있네요^^
고춧가루, 고추장, 진간장, 홍게맛장
다진마늘, 맛술, 올리고당
후춧가루, 들기름을 넣어 섞어서
조림양념장도 만들어 놓구요.
냄비에 채썬 양파와 멸치를 깔고
그 위에 두부, 꽈리고추 순으로 올려요.
이렇게 하면 조리는 동안
두부나 양념이 탈 염려가 없답니다.
준비한 양념장을 얹어주고
물 1컵 자박하게 부어
뚜껑을 덮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중불로 10분정도 조려요.
국물이 자작하게 졸았으면
어슷 썬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1-2분 정도 더 끓여주면
칼칼하니 입맛 사로잡는
밥도둑 두부조림 완성!!
국물을 바짝 조리지 않고
자박해서 찌개와 조림의 중간 정도??
두부를 부치지 않고 졸여서
보들보들 식감도 좋고
국물 맛이 칼칼하니 정말 맛나요^^
따끈한 밥이랑 두부조림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답니다.
보들보들한 두부만 먹어도 맛나구요.
두부랑 칼칼한 국물 듬뿍 넣어
밥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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