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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상 /김치&장아찌

무생채 만들기, 달큰하고 상큼한 즉석 무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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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시원한 무로 즉석 무생채 만들었어요.

 

우리 입맛도 신기하게 계절따라 변하는 것 같아요.

 

겨우내 김장김치를 맛나게 먹다가도 

 

 봄이 되어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우리 입맛도 상큼한 음식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 즈음에 나오기 시작하는 채소는 열무와 얼갈이

 

 그때부터 김장김치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봄부터 가을이 오기까지 열무김치 얼갈이김치,

 

열무물김치, 오이소박이, 깍뚜기,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들어 먹는 물김치

 

그리고 각종 야채나 나물로 만든 장아찌와 피클 종류  

 

그리고 추석 무렵부턴 배추와 무가 나오는데 

 

그때 부턴 배추김치나 겉절이, 총각김치가 그렇게 맛나더라구요. 

 

그런데 올 여름 가뭄과 폭염에 배추가 잘 안되었나봐요.

 

배추 한포기가 만원에 육박... 배추가 아니라 금치더군요.

 

그래서 추석에도 배추김치는 아예 포기했어요.

 

물론 겉절이도...

 

그래서 무를 이용한 반찬을 많이 하게 되네요.

 

 

며칠 전 쇠고기 무국 끓여 먹고 남은 무

 

무가 워낙 커서 국 끓여먹고 남은 무가 500g정도...

 

원래 국끓일 때는 파란 부분을 사용하고

 

무생채는 뿌리 부분으로 하는게 좋다는데

 

국끓일 때 파란부분을 썼나보네요.

 

 조금 아쉽긴 한데... 매콤한 맛은 덜하겠지만

 

우리 가족은 워낙 매운 걸 별로 안좋아하고

 

무가 워낙 달큰하고 시원한 맛이 나니까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무생채 만들었어요.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무생채 만들기

 

재료: 무500g, 쪽파 한줌,

 

양념재료: 고추가루 4큰술, 마늘 1 1/2큰술, 생강 1/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2큰술, 새우젖 1 1/2큰술,

 

까나리 액젖 1큰술, 소금, 통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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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생강은 다지고 쪽파는 4cm길이로 썰고,

 

새우젓도 잘게 다져주었어요.

 

요 새우젓은 작년 가을에 친정에서 직접 담가 준건데

 

짭쪼롬하면서도 특유의 달큰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고추장 통으로 두통 주셔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일년 내내 요기조기 넣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일단 새우젓이 맛있으니까 똑 같은 음식도

 

맛과 풍미가 다르더라구요.

 

올해도 또 주셔서 먹을 수 있음 정말 좋겠어요.

 

 

무는 얄팍하게 동글동글 썰고 눕혀서 채썰어요.

 

채칼을 쓰기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채칼보다 손으로 직접 써는게 더 맛있는 것 같더라구요.

 

채썬 무에 먼저 고추가루와 설탕 넣고 버무려서

 

빨갛게 고추가루 물을 들여 주구요.

 

무채를 소금에 절였다가 양념을 버무리기도 하는데

 

친정엄마는 절이지 않고 만들어 주시는데

 

시간이 지나면 물이 생기기도 하지만

 

훨씬 달고 시원한 맛이 나더라구요. 

 

암튼 저희 친정엄마 방식이예요.  

 

 

고추가루 물이 든 무채에 새우젓, 까나리액젓,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설탕, 매실액 넣고 버무려서

 

간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고

 

마지막으로 통깨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주면

 

매콤 상큼 달큰한 즉석 무생채 완성입니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넣기도 하는데 

 

무생채 버무릴때는 넣지 말고

 

상에 낼 때 조금 살짝 넣어주는게 좋아요.

 

 

달고 시원한 무로 만든 즉석 무생채

 

무는 천연 소화제로도 불리는데

 

무에 전분분해효소가 들어 있어서

 

음식의 소화흡수를 촉진해주어서 그렇답니다.

 

또한 무에는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장내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고  

 

 기침이나 목이 아플때도 효과가 있고

 

해열효과도 있어서 한방에서도 많이 사용한답니다.

 

출처/ 지식백과

 

매콤 상큼 달큰한 무생채, 뜨끈한 밥에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히지요. 

 

물론 갓 지은 밥에 무생채 듬뿍 넣고 

 

들기름 넣어 쓱슥 비벼 먹어도 맛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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