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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밥상 /김치&장아찌

부추장아찌 만드는 법, 우리집 부추장아찌 담그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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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장아찌

 

 

지난 5월9일 친정아버지에게 다녀왔답니다.

 

올해 83세 되신 아버지는 평생 농사를 지으셨는데

 

이제는 농사일을 하기에는 힘이 부치셔서 

 

논농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시고

 

집앞 텃밭만 가꾸시고 계시지요.  

 

텃밭에는 완두콩, 상추랑 시금치 부추 등

 

봄 햇살을 받아 연초록으로 반짝이는 풍경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쁘던지요^^

 

밥먹고 이야기하다보니 밤이 되어버리고  

 

아버지는 딸에게 뭐라도 주고 싶으셔서

 

후레쉬까지 켜고 부추를 뜯어주시더라구요.

 

 

친정에서 뜯어온 부추는 

 

따사로운 봄햇살을 듬뿍 받고 자라서

 

길이가 짧고 줄기는 두껍고 단단한 것이   

 

마트에서 사먹는 부추와는 많이 다르네요.

 

무침보다는 장아찌를 담으면 좋겠다 싶어  

 

부추장아찌를 담그기로 했네요.

 

단단한 부추로 장아찌를 담그면 시간이 지날수록  

 

결이 부드러워져서 먹기에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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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장아찌 만드는법

 

부추 750g, 진간장 1 1/2컵, 국간장 1/2컵

 

설탕 1/2컵, 식초 1 1/2컵, 매실액 1컵, 육수 2컵

 

 

육수내기: 양파, 사과 1/2개씩, 말린표고버섯5개  

 

마른 홍고추 1개, 다시마(손바닥크기)한쪽,  

 

마늘 5쪽, 생강(마늘크기) 1쪽, 물 4컵

 

 

부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주세요.  

 

 

 저희집 장아찌는 짠맛과 신맛을 줄이고 

 

감칠맛을 내기위해 간장과 식초에

 

매실액과 육수를 섞어준답니다.  

 

육수는 냄비에 물 5컵 붓고 양파 1/2개

 

사과 1/2개, 말린표고 5개, 마늘 5쪽, 생강 1쪽

 

마른홍고추 1개, 다시마한쪽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10분정도 끓이다가 다시마 건져내고

 

약불로 20분정도 뭉근하게 끓여요.

 

 

부추의 남은 물기는 키친타월로 제거하고

 

길이는 반을 잘라 주었어요.

 

길게 그냥 담그면 꺼낼때나 먹을 때 

 

서로 엉겨서 곤란하더라구요.

 

 

길이로 이등분한 부추는 보관용기에 담구요.

 

 

건더기를 건져낸 육수에 진간장 한컵반,

 

국간장, 설탕 반컵씩 넣고 팔팔 끓여요.

 

 

절임물이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식초 한컵반, 매실액 한컵을 붓고 한김 식혀요.

 

 

보관용기에 담아놓은 부추에 절임물을 붓고

 

부추가 잠기도록 접시를 올려놓고

 

뚜껑을 덮어서 시원한 곳에 놓았다가

 

2~3일후 절임물을 따라 끓여서 식혀 붓기

 

3번 정도 한다음 냉장보관했어요.

 

 

부추장아찌

 

 

삽겹살과 궁합이 잘 맞는 부추장아찌

 

 

성질이 따뜻한 부추는 찬 성질을 가진

 

돼지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네요. 

 

담근지 2주된 부추장아찌를 꺼내어   

 

삼겹살을 구워 함께 먹었답니다.

 

부추의 쌉쌀한 맛에 입안이 개운해지고  

 

소화도 잘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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